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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익화 여정2026-03-30

나의 이야기_01 쓰러지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

쿵... "사람이 쓰러졌어요, 괜찮으세요?""119 신고하세요..." 저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안정적인 대기업 전산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무난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고, 은퇴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도 없던 날들이었습니다. 2022년 어느 날, 머리가 너무 어지럽고 이명이 들려서 동네 작은 병원을 찾았습니다.뇌 MRI를 찍어보는 게 좋

쿵...

"사람이 쓰러졌어요, 괜찮으세요?"
"119 신고하세요..."


저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안정적인 대기업 전산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무난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고, 은퇴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도 없던 날들이었습니다.

2022년 어느 날, 머리가 너무 어지럽고 이명이 들려서 동네 작은 병원을 찾았습니다.
뇌 MRI를 찍어보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에 건강검진 때 신청해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를 보더니 빨리 큰 병원에 가보라고 했습니다.

다음 주, 큰 병원에서 처음 들어보는 병명을 들었습니다.

모야모야병...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내경동맥 끝부분이 원인 없이 서서히 좁아져 막히는 희귀 뇌혈관 질환이라고 했습니다.
혈관이 막히면 이를 보상하려고 비정상적인 작은 혈관들이 생기는데, 그 모습이 마치 담배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격한 운동도 하지 말고, 호흡도 크게 하지 말고, 항상 안정적으로 생활하라는 가이드를 받았습니다.
일명 공주병이라고.

저는 그냥 조심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대수롭지 않게 주기적으로 병원을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길 지하철에서 갑자기 현기증이 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의식을 잃었습니다.

눈을 떠보니 모르는 남자분 두 분이 저를 주무르고 계셨고, 한 분이 저를 깨우고 있었습니다.

내 몸이 정말 안 좋구나.
머리로가 아니라 몸으로 체감한 순간이었습니다.

만약 쓰러진 곳이 지하철이 아니라 아무도 없는 골목이었다면...

그 순간, 확실하다고 믿었던 저의 미래는 불확실함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의 아이들은 중3, 고1이었습니다.
한창 공부할 시기, 제가 정말 필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의식을 회복하고 자리를 양보받아 겨우 앉았습니다.
잠시 후 119에서 들것을 가지고 왔지만, 저는 괜찮다고 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오는 내내 머릿속이 너무 복잡했습니다.

나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내가 못하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되지.
곧 고3인데, 내가 있어야 하는데.
그리고 아내가 힘들어지지 않을까.

아픈 건 나인데, 왜 가족 생각밖에 나지 않는 걸까요.

하염없이 눈물이 나는데 아마 이 눈물은 가장의 무게인 것 같습니다.

20여 년간 가족을 위해 살다 보니, 저는 가족을 위한 책임감으로 살아가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내가 할 수 있을 때, 수익의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겠다고.

이것이 제가 이 길을 시작하게 된 이유입니다.

— JINNUS